천안에 대규모 전자ㆍ기계 산업단지 조성
천안시, 풍세면에 104만㎡ 규모로 개발 … 1600여명 고용효과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일원 103만7천949㎡(약 31만4530평)에 제6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제6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민선 7기 천안시의 대표적 공약 사항이다. 시는 재정 부담이 덜하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겸할 수 있는 '민·관 합동 제3섹터 방식'으로 단지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유치 대상 업종은 전자·기계·부품가공, 첨단지식산업 등이다.
풍세면 용정지구는 개발여건이 양호하고 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이다. 무엇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인접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필요한 배후 공간으로 활용 가능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동남구에 산단을 조성하고 우수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주요 산업단지의 서북구 편중 현상을 해소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그 동안의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에 따르면 제6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약 364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669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북부BIT일반산업단지의 분양 상황을 봐 가며 제6산업단지 착공 및 완공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제6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구본영 시장은 “전략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통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성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이달 중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치고 내년 1월에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6월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