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10년전엔 지금 우리 모습 상상 못해"

내부망에 취임사 …"당장의 추위는 대비하되 멀리 보자" "메모리 중심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

2018-12-11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이석희

신임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1일 내부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최근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고점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비쳐졌다.

그는 “시장의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 놓은 다음 전쟁에 임한다"며 "이기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고 재차 당부했다.

이 사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지금의 우리 모습을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우려를 뒤로하고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회사의 새 '경영 좌표'로 기술 혁신과 고객 관계 확장, 사회적 가치 창출, 임직원 소통 등을 제시했다. 앞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소통하고 공감하는 CE0가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