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외식' 삼겹살·김밥 또 오름세

비빔밥, 칼국수·자장면도 동반상승

2025-05-15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4월 한 달 사이 사람들이 자주 찾는 8개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5개 메뉴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런치플레이션'(점심값 상승)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서민층이 찾는 음식의 재료비와 인건비, 점포 임차료, 전기·수도세 등의 비용 상승과 맞물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623원으로 3월보다 23원(0.6%) 올랐다. 같은 기간 삼겹살(200g)은 2만276원에서 2만447원으로 171원(0.8%), 삼계탕은 1만7346원에서 1만7500원으로 154원(0.9%) 각각 상승했다.

비빔밥(1만1423원)은 38원(0.3%), 칼국수(9615원)는 153원(1.6%)씩 가격이 뛰었다. 4월 한 달 사이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5개 가격이 상승했다.

이와 달리 냉면(1만2115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자장면(7500원) 등 3개 메뉴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진다. 김밥 가격 상승률이 7.8%로 가장 높다. 이어 비빔밥 6.1%, 칼국수·자장면 5.0%, 김치찌개 백반 4.7%, 냉면·삼계탕 3.6%, 삼겹살 2.3%의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