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온라인쇼핑 '독주 체제'
지난달 매출 2위인 11번가보다 11배 정도 많고 1인당 결제단가도 20만원으로 선두
2025-04-18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쿠팡이 지난달 3조원 넘는 거래액으로 온라인쇼핑 1위 자리를 굳혔다.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1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은 3조2213억원으로 온라인쇼핑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11번가(2915억원)보다 11배 정도 많았다. 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합친 액수(1조7777억원)도 쿠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쿠팡과 11번가에 이어 GS샵(2668억원), G마켓(2537억원), SSG닷컴(2282억원), 다이소(1954억원), CJ온스타일(1881억원), 알리익스프레스(1422억원), 현대홈쇼핑(1242억원), 롯데홈쇼핑(876억원) 등 10위권 안에 들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상품을 무기로 유통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6위를 차지했다. 매장 판매(오프라인)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1인당 결제단가도 쿠팡이 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온스타일(18만원), 현대홈쇼핑(17만원), SSG닷컴(16만원), 롯데홈쇼핑·GS샵(14만원)의 순서였다. 소비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TV홈쇼핑 업체들의 1인당 결제금액이 높았다.
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재구매율(전달 대비)도 쿠팡이 83%로 1위를 지켰다. 나머지 업체들은 재구매율이 20∼50%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