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에 따라 환율 춤춘다
달러당 38원 내린 1446원으로 하락 출발…증시는 '매수 사이드카' 발동
2025-04-10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게만 125% 보복관세를 매기고 한국 등 다른 나라들에 대해선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반겼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1원 급락한 144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의 보복관세 부과 공포에 전 거래일까지 사흘간 약 50원 급등했던 것을 상당 부분 되돌린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43포인트(4.42%) 급등한 2395.13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2420.35까지 치솟으며 지수 24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개장 초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200선물이 5% 폭등하자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6분 코스피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검은 월요일)했다가 반등한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73포인트(4.15%) 급등한 670.12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