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자 2200만명선 붕괴
저출생 영향 6년 만에 무너져…사업장 가입자도 13만6천명 줄어
2025-04-0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저출생 여파로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가입자가 2100만명대로 내려갔다. 2018년 처음으로 넘어섰던 2200만명선이 6년 만에 깨졌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 통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수는 2198만4003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2월(2238만4787명) 대비 1년 사이 40만784명 줄었다. 2023~24년 이태 연속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1998년 가입자 443만명으로 출발했다. 2018년 말 가입자가 처음 2200만명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19년과 2020년 가입자가 각각 10만명, 11만명 정도 줄며 2년 연속 감소했지만 2200만명대를 유지했다. 이후 저출생 여파로 가입자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2023년 말 전년 대비 11만3000명 줄었다.
꾸준히 증가하던 사업장 가입자 수도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직장인인 사업장 가입자는 2024년 12월 기준 1467만5745명으로 2023년 12월(1481만2062명) 대비 13만6317명 줄었다. 개인 가입자인 지역가입자도 2024년 12월 651만3108명으로 2023년 12월(671만4114명)보다 20만1006명 줄었다.
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받는 사람은 빠른 속도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37만2039명(일시금 수급자 포함)으로 1년 전(682만2178명) 대비 54만9861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