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첫 흑자
지난해 순익 457억 …고객 1178만명으로 늘어
인터넷뱅크인 토스뱅크가 2021년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31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출범한 뒤 이룬 첫 연간 흑자 기록이다. 2023년 3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는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자산규모부터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기(25조7000억원) 대비 4조원 정도 증가한 29조7000억원이다. 담보 대출이 없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은 가운데에도 연체율은 1.19%로 전기(1.32%) 대비 0.13%포인트 내려갔다. 고정 이하 여신비율도 0.94%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무수익 여신 산정 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기(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리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확보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90%로 전기(12.80%)보다 높아하며 자본의 적정성도 개선했다.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2조2000억원, 3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전기(4000억원) 대비 575% 증가해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등이 인기를 끌며 저축성 예금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전기(5조500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고객은 1178만명으로 전기(888만명) 대비 32.6% 증가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첫 연간 흑자 달성"이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가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