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투자' 1410만명
567만명이 소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최다 국민주'…50대가 가장 많이 투자
지난해 12월 결산 국내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는 1410만명, 이들이 많이 갖고 있는 주식은 '국민주'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7일 발표한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는 총 2687개사, 이들 상장사 주식 소유자(법인 포함)는 1423만명이었다.
이 중 개인 투자자가 1410만명으로 전체의 99.1%를 차지했다. 국내 법인은 5만6000곳(0.4%)이었고, 외국인은 법인을 포함해 3만명(0.2%)으로 집계됐다.
소유 주식 수를 보면 개인이 580억주(4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법인 443억주(37.9%), 외국인 투자자 139억주(11.9%) 순서였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소유자가 12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 809만명, 코넥스시장 5만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9.79개로 포트폴리오(투자 대상)가 다양했다. 국내 법인은 7.12개, 개인 투자자들은 평균 5.79개를 보유했다.
코스피에서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567만명에 이르렀다. 이어 카카오 169만명, 네이버 91만명, LG에너지솔루션 80만명, 포스코홀딩스 78만명 순서였다.
코스닥에서는 이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55만명으로 1위였다. 그 다음으로 에코프로(44만명), 카카오게임즈(24만명)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 소유 주식이 절반(50%)이 넘는 상장사는 32개사(코스피 18개사, 코스닥 14개사)로 분석됐다. 코스피에서는 동양생명의 외국인 지분율이 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금융 73.7%, 에쓰오일 72.7% 순서였다.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79.7%), 클래시스(74.7%), 티씨케이(70.4%) 등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았다.
개인 투자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16만명(2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312만명, 30대 265만명의 순서로 집계됐다. 연령별 보유 주식수를 보면 역시 50대가 201억주(34.6%)로 '최대 큰손'이었다. 이어 60대(25.1%), 40대(20.0%), 70대(8.6%) 순서로 보유 주식수가 많았다.
거주지·성별·연령 그룹별 주식 보유 상황을 보면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 그룹이 13억9000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 60대 남자'(10억주), '경기 성남시 50대 남자'(7억3000만주), '서울 서초구 50대 남자'(6억2000만주)의 순서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