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이 지출한 사회공헌액 2조7천억원

전경련,매출 500대기업 대상 조사…기업당 137억원 지출

2018-11-19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매출액기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9일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약 30% 늘어난 약 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이 2017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19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사회공헌 지출액은 2조7천243억5천57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2조947억8천528만원 대비 30.1%나 증가한 규모여서 주목된다. 전경련은 이러한 내용을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담아 이날 발표했다.

전경련은 "총액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지출 평균 금액도 2016년에 크게 감소했다가 반등하는 추세"라며 "2016년의 탄핵 사태,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됐던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업 당 평균 지출액은 137억5천937만원이었다. 2015년 113억8천59만원에서 2016년 106억8천768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다시 반등한 것이다. 1개 업체 당 사회공헌 지출액 중간 값은 2015년 23억3천800만원, 2016년 21억5천148만원, 2017년 24억3천50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평균 운영 기간은 9.4년으로 조사됐다. 운영 기간별로는 6∼10년이 38.6%로 가장 많았고 30.9%가 10년 이상에 해당해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상은 아동·청소년(41.3%), 장애인(11.9%), 사회일반(7.8%), 노인(6.8%), 환경(6.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