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만두·햄도 올랐다
CJ제일제당, 비비고 5.6% 인상
2025-03-07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냉동만두와 육가공품 가격도 잇따라 올랐다. 식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단가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가계의 식탁물가 부담이 커졌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3월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만두,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비비고 왕교자 가격은 8980원에서 9480원으로 5.6% 올랐다. 스팸 클래식(200g)은 5080원에서 5580원으로 9.8% 인상됐다.
백설 한입쏙 비엔나(90g)는 1980원에서 2180원으로 10.1% 올랐고, 맥스봉 구운풍미 마늘후랑크(80g)는 2480원에서 2680원으로 8.1% 인상됐다. 고메 통등심 돈카츠(450g)는 99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0.0% 올랐다. CJ제일제당은 4월 1일부터 이들 제품의 편의점 가격도 올릴 예정이다.
동원F&B도 3월부터 편의점을 제외한 마트 등 유통 채널에서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대표 제품인 개성 왕만두(1.2㎏)는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올랐다.
식품기업들은 식재료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단가가 높아져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식품업계에서 많이 쓰는 수입산 냉동 돼지고기는 2021년부터 가격이 올랐다. 국내산 돼지고기도 1년 전보다 12.5% 올랐고, 수입산 오징어 가격은 30% 넘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