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주택시장 수요 식어가나
지난 1월 매물 증가 불구, 경제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수요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
2025-02-20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시장이 매물은 증가하는데 수요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매매 계약된 주택건수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을 제외하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가장 큰 감소폭이며, 전년 대비로는 6.3% 감소한 것이다.
반면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은 1월에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수요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기를 기다리는 데 지쳤고 구매자들은 경제 불확실성과, 작년보다 4% 상승한 주택 가격에 부담으로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매매된 주택은 2020년 이후 가장 긴 56일 동안 시장에 나와 있었다.
한편 매물 공급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1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신규 매물은 전월 대비 1.9%, 전년 대비 4.7% 각각 증가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