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미국 부동산시장 모기지 고금리에 급랭
지난해 12월 기존 주택 매매 계약 체결 건는 전월비 5.5% 급감 7%까지 오른 모기지 금리 구매자들에게 감정적 장벽으로 작용
2025-02-06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르자 얼어붙고 있다. 매매 계약 체결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존 주택의 계약 체결 건수는 전월 대비 5.5% 급감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5% 떨어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계약체결 건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하락한 것으로, 지난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NAR)의 한 관계자는 "이런 추세는 모기지 금리가 크게 상승하자 예비 구입자들의 매입 의욕이 떨어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 12월 초, 최저 6.68%에서 12월 중순 최고 7.14%로 올라섰다. '7%'는 구매자들에게 감정적 장벽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NAR의 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구입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북동부와 서부의 고가 지역에서 계약 활동이 더 급격히 감소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