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산업박람회에 국내 90여 곳 참여

3월 31일~4월 4일 닷새간 AI, 로봇, 디지털 주도 '산업 변혁' 방향 제시

2025-01-15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4월

오는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에는 국내 9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을 비롯 전 세계에서 모두 5,0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미래 산업의 변혁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14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사社인 독일 도이치메세(하노버 소재) 측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도이치메세 대표로 설명회에 나선 바실리오스 트리안타필로스 글로벌 이사<사진>는 "하노버 박람회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다"라며 "이번 박람회는 누가 다음 10년 동안 산업 구성면에서 선두 역할을 맡게 될지를 가늠하게 하고 미래 기술 청사진도 미리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따르면 산업 기술 전문 박람회인 '2025 하노버 박람회'는 오는 3월 31일~4월 4일 닷새간 하노버에서 '산업 변혁-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라는 대주제 아래 열린다.

참가 기업 및 기관들은 닷새 동안 복잡한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 생산 공정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로봇 공학, 인공 지능(AI), 에너지 기술, 산업 부품, 연구 기술 분야 등에 관한 미래 기술을 들고 나와 일대 경연을 벌이게 된다.

특히 로봇 공학, 인공 지능(AI), 주행 기술, 재생 에너지, 수소 산업, 산업 메타버스 등의 기술 간 상호 작용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따라서 세부 전시 영역도 △스마트 제조 △디지털 생태계 △산업 에너지 △유공압 기술 △엔지니어링 부품 및 솔루션 △미래 기술 △국제 무역 및 투자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와 관련, 주최사 도이치메세의 글로벌 이사인 바실리오스 트리안타필로스 씨는 설명회에서 "미국의 재再산업화, 중국의 수출보조금 정책, 유럽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화 산업으로의 전환 등으로 각국 산업체와 국가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각국 산업계와 정계, 과학계 인사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재의 도전 과제들이 어떻게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 참가 해외업체 중에는 보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백호프, 훼스트, 하팅, 피닉스 컨택트, 리탈, 셰플러, SEW 등의 기술 선도 중소·중견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프라운호퍼 연구소, KIT(카를스루에 공과대) 등의 저명한 연구소들이 미래 산업의 솔루션을 제시하게 되며, 300개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도 획기적인 기술 혁신 소개에 나선다.

특히 캐나다가 이번 전시회 파트너 국가로 참여해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 강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꾀하게 된다. 캐나다는 인공 지능, 자동화, 청정기술, e-모빌리티, 수소,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기업을 참가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공동관(한국관) 참가 업체(32개) 및 개별 참가 업체 등 모두 90여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스마트 제조, 유공압 기술, 산업 에너지 분야 등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코트라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 운영에 함께 나선다. 경남도, 창원시, 신용보증기금 등에서도 기술 혁신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황윤재 한국로봇산업협회 프로젝트 매니저<사진>는 한국관 브리핑에 나서 "한국 산업용 로봇의 밀도는 세계 1위이며, 이는 세계 평균(162대)의 약 6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하노버 박람회에서 한국관의 로봇산업전시관을 통해 한국 로봇 산업의 기술적 우수성과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겠다"며 "국내 로봇업체 중 나라오토시스, 보보티즈, 아고스비전, 테솔로 등 10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