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무기 제조 등에 쓰이는 희귀금속 '안티모니' 미국 수출 추진
"중국의 금수조치로 미국 시장 공급 비상"…수백톤부터 시작해 수출 물량 확대하기로
2025-01-15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무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희귀금속인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무기와 반도체,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안티모니는 전 세계 최대 생산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자원이라고 고려아연은 이날 설명했다.
또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희소금속 회수율을 높여 안티모니 생산량을 늘린 점이 적중하면서 미국 수출이라는 성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선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방위소프트 업체인 가비니(Govini)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에서 안티모니를 사용하는 부품은 6335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