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SOC예산 70%' 12조 조기 집행
전국을 동서 4개축, 남북 4개축으로 잇는 '4X4 고속철도망' 구축 나서
전국을 동서 4개축, 남북 4개축으로 잇는 '4X4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경부·호남 고속철도선 축의 대도시 외에도 주요 거점을 빠르게 잇는 청사진이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전국을 바둑판처럼 잇는 철도망 구축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4X4 고속철도망' 중 국토를 동∼서로 잇는 4개 축은 서울속초선, 경강선(인천 송도∼강릉), 대구광주선, 경전선(목포∼부산)이다.
이 중 경전선의 보성∼목포 임성리 구간을 올해 하반기 개통한다. 남∼북으로 잇는 4개 축은 서해전라선(대곡∼여수엑스포), 중부내륙선(수서∼거제), 중앙선(청량리∼경주), 동해선(제진∼부산)이다. 중부내륙선 수서∼광주, 김천∼거제 구간은 올 하반기 착공한다.
정부는 지방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세우는 경제·생활권 계획을 지역 주도로 올해 순차 수립하고, 이를 국토종합계획·국가철도망구축계획·국가도로망구축계획과 연계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을 조성하기 위한 통합 설계 국제공모는 상반기 중 시행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용지는 20만평 늘리고, 제2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연내 수립한다.
지역 쇠퇴를 가속화하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은행' '빈집 관리업' 도입을 포함한 빈집 정비 활성화 방안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1차) 구간은 1분기 중 발표한다. 국토부는 5월까지 지자체로부터 추가 사업 제안을 받아 연말에 전국 단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로 4조2000억원, 철도 4조1000억원 등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70%인 12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12조3000억원), 국가철도공단(3조5000억원), 한국도로공사(2조7000억원) 등 공공기관도 상반기에 올해 연간 예산의 57%를 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