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ㆍ고령자ㆍ신혼부부에 특화 공공임대주택

판교와 남양주시, 강원도 양구군 등 전국 11개 지역서 1983가구 공급

2025-01-1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와 남양주시, 강원도 양구군 등 전국 11개 지역에 특화 공공임대주택 1983가구가 공급된다.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거주 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 공간, 도서관 등 지원시설을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11개 지역에 1983가구의 특화 공공임대주택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부터 지자체가 입주 조건과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이 새로 도입됐다.

이번에 선정된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고령자복지주택 310가구(2곳)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234가구(5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439가구(4곳)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양구군과 남양주시에 310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가 대상으로 미닫이 욕실문,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된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도 설치한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서울 금천구와 영등포구, 강원도 인제군 등에 1234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입주 자격을 적용해온 일반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지역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공모부터 신규 도입한 유형이다.

서울 금천구(제안자 LH)에는 금천구청역 철도공사 보유부지에 청년 근로소득자를 위한 초역세권 특화주택 254가구가 들어선다. 영등포구(제안자 SH)에는 영등포구청역 인근 당산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무주택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 대상인 380가구 규모 양육친화주택이 건설된다.

강원도 인제군에는 청년과 원거리 출·퇴근 중인 군무원을 위해 정주인구 확보와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민군(民軍)상생형 공공임대주택 300가구를 제공한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경기 성남시와 대전시, 강원 영월군 등에서 439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지역 전략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직주 근접성을 확보하고, 창업센터와 공동 업무공간 등 시설을 제공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는 판교테크노벨리에서 근무하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청년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공공임대주택 304가구 건립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