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앞두고 1조 5,000억원 납품대금 조기지급

협력사 자금숨통 트여주고 내수진작 동참…소외 계층엔 김치, 생활ㆍ난방용품 등 전달

2025-01-13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사진=LG.

LG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는 한편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뜻이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는 설 명절에 앞서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 원 규모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계층에 김치, 생활ㆍ난방용품 등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