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물가 안정 위해 성수품 공급 확대
국회서 당정 협의…역대 최대 온누리상품권 5.5조원 발행
2025-01-09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을 앞두고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도록 설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 진작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9일 국회에서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갖고 설 연휴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상시보다 1.5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정부 지원 및 유통업체 자체 행사를 연계한 주요 성수품 할인 판매도 추진한다. 명절 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고, 할인율을 15%로 상향하기로 했다.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 물품을 구매하면 4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설연휴 기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비수도권 숙박 최대 3만원 할인쿠폰 100만장을 신규 배포한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도 지원한다. 영세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연간 최대 30만원 지원 및 폐업 지원금 사업이 2월에 개시되고 저소득·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3000명에 대한 월 7만원 교통비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