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IG넥스원, 民·軍 겸용 저궤도 통신위성 기술 개발 협약
KT 연구소장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 뿐 아니라 위성 통신까지 6G 기술 적용"
2025-01-09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는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과 손잡고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이 중요한 국방용 통신에서 해외 기업 위성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저궤도 위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업무 협약을 맺고 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 및 양자암호통신의 선행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KT는 9일 밝혔다.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위성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국방 통신위성 사업 수주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양사는 6G 위성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하여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통신 보안 강화를 위해서 KT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LIG넥스원의 초정밀 지향 추적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 뿐 아니라 위성 통신까지 6G 기술을 확장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