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주유소 기름값 강세

12주째 올라…휘발유 평균가격(12월29일∼1월2일) L당 1671원

2025-01-06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2주 연속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29일∼1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L당 8.8원 상승한 1671.0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은 전주보다 9.5원 상승한 1729.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0.1원 오른 1643.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9.0원 상승한 1516.3원으로 집계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직전 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였다. 여기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안팎으로 치솟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 값 인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 행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6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L당 2.23원 상승한 1682.79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휘발유 값은 전날보다 7.83원 오른 1743.64원이다.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도 L당 2.64원 상승한 1529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