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문어 빨판' 모사 기술로 화장품 개발 나선다
생체모사 스타트업 미메틱스와 제휴해 화장품 성분 전달 시스템 공동 개발
2024-12-26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한국콜마가 문어발판 모사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생체모사 스타트업인 미메틱스(MIMETICS)와 손을 잡는다.
한국콜마는 미메틱스와 '생체모사 음압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상근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부원장과 미메틱스 박형기 대표, 성균관대학교 방창현 교수 겸 미메틱스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등이 참석했다.
미메틱스는 문어, 개구리, 달팽이 등 생물의 기능을 모사해 제품을 개발하는 생체모사 연구기업이다. 성균관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점착력이 강한 문어 빨판 구조를 활용한 음압 경피약물 전달 패치를 개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미메틱스의 문어 빨판 구조 패치와 한국콜마의 나노 전달체 기술과 고분자 네트워크 조절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약물 및 화장품 성분 전달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했다. 이에 앞서 한국콜마 기술은 지난 5월 세계생체재료학회(WBC)에서 발표돼 화장품 효능 성분의 피부 흡수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