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평균 1시간14분

수도권 82분으로 가장 오래 걸려…출근은 8시 10분이 보통

2024-12-20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통근시간이 하루 평균 70분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73.9분이었다. 30대의 통근시간이 76.9분으로 가장 길고, 연령이 높을수록 통근시간이 짧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SKT·KT·LG U+ 등 통신 3사의 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활용해 산출·집계한 것으로 통계법에 따른 공식 승인 통계는 아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82.0분으로 가장 길고, 강원도가 57.7분으로 가장 짧았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은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혼잡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근로자의 통근 소요 시간은 77.0분으로 미취학 자녀가 없는 경우(73.7분)보다 길었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거리는 17.3km였다. 수도권이 19.0km로 가장 길고, 제주가 13.9km로 가장 짧았다. 직장과 주거지가 5km 이하거나 소요 시간이 20분 이하인 '직주 근접' 비중은 남성(20.3%)보다 여성(26.4%)이 높았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간은 8시10분, 평균 퇴근 시간은 18시 18분이었다. 7시대 출근, 18시대 퇴근 비중이 각각 31.5%, 28.5%로 가장 높았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근무지 체류시간은 9.1시간이었다. 남성 근로자(9.4시간)가 여성(8.8시간)보다 길었다.

세종 지역 거주자가 다른 지역으로 통근하는 비율이 39.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지역 통근이 많은 인천(29.1%), 경기도(23.4%)도의 타지역 통근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