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인당 개인소득 2937만원
지난해 지역소득 평균은 2554만원으로 2.3%늘어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937만원으로 8년째 전국 1위를 했다. 인천의 지역내총생산이 4.8% 성장할 때 충북과 전북은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지역격차가 컸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통계(GRDP·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개인소득(명목)은 1321조원으로 2022년보다 30조원(2.3%) 증가했다. 인구 1인당 개인소득은 255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6만원(2.3%) 늘었다.
통계청은 "개인소득 중 피용자보수가 4.2% 증가했고, 소상공인 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은 감소해 전체 적으로 2.3%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2937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서울은 2016년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서울의 급여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데다 서울 인구가 줄면서 1인당 개인소득으로 산출할 때 증가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에 이어 울산 2810만원, 대전 2649만원, 세종 2600만원 순서였다. 경남(2277만원), 제주(2289만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지난해 지역내총생산(실질)은 전국적으로 1.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4.8% 성장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운수업과 제조업이 인천의 성장률을 이끌었다. 대전(3.6%)과 울산(3.2%) 등의 성장률도 높았다.
반면 충북(-0.4%)과 전북(-0.2%)은 제조업과 농림어업의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은 2404조원으로 2022년보다 77조원(3.3%) 늘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내총생산이 1258조원으로 전국의 52.3%를 차지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평균 4649만원으로 집계됐다. 울산이 81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6471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3098만원), 부산(3476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