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76) 축산물 공동브랜드 연합사업
한우 공동브랜드는 2020년 현재 도별로 1~2개씩 전국에 11개 만들어 1등급 이상 고급육 생산 확대 및 축산물 브랜드 판매물량 증가 등 성과
농협은 소비자들의 고품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2000년대 이후 회원조합들의 공동브랜드 연합사업을 통해 물량을 규모화하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 농협의 축산물 브랜드는 한우 공동브랜드의 경우 2020년 현재 도별로 1~2개씩 전국에 11개가 구성돼 있는데 조공법인 5개, 농업회사법인 3개, 연합사업 3개로 운영 중이다.
농협 최초의 도 단위 한우 공동브랜드는 <지리산 순한한우>로 2003년 5월 조합단위 브랜드의 한계성을 절감한 전남 동부지역 8개 축협이 공동으로 브랜드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출범했다. 2004년 2월 농협은 '축산물 브랜드 육성대책'을 수립해 축산물 브랜드의 개념과 육성방향 등 기본체계를 구축했으며, 2013년까지 80여개 브랜드 경영체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등 축산물브랜드육성사업(1단계)을 추진했다. 육성사업 1단계에서는 산지축산물 생산유통지원사업,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 및 경진대회, 축산물 브랜드 컨설팅사업 지원, 우수브랜드 인증제 도입, 소비자 신뢰확보 및 판로확대 추진 등이 주요 사업내용으로 추진됐다.
2008년 이후에는 2단계 축산물 브랜드 육성사업을 전개했다. 육성사업 2단계는 변화하는 축산물 유통환경에 부응하고 규모화ㆍ차별화 등 경쟁력 확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는 고품격 브랜드를 정착시키며, 브랜드 경영체의 사육비중을 2017년까지 한우 60%, 돼지 8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2003년 제1회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브랜드 전시회 병행)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를 열어 농협 축산물 홍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동브랜드는 2009년 말 참품한우의 공동브랜드 가입으로 전국단위 구축을 완료했으며, 매년 사업이 성장해 수탁사업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한우 공동브랜드 중심의 전국 광역한우사업단을 승인해 공동브랜드 참여조합 확대 및 규모화를 추진했으며,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 및 경진대회 입상을 확대했다. 축산물브랜드육성사업을 통해 축산물 브랜드 참여 농가와 사육두수 비율이 확대됐고, 소비자의 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다. 광역브랜드 경영체의 규모화를 통한 성장과 1등급 이상 고급육 생산 확대 및 축산물 브랜드 판매물량 확대 등의 성과도 이뤘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