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페루와 핵심광물 공급 '협약'

구리와 아연, 희소금속 등 공동 탐사 및 개발, 기술 교류 등 포괄적 협력 기반 구축

2024-11-18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페루와 핵심 광물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페루를 방문해 16일(현지 시간)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한·페루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페루는 구리 생산량 세계 2위, 아연 생산량 세계 2위 등 전통 광물의 주요 부존국이자 생산국이다. 리튬 등 희소금속의 부존 잠재성도 거론된다.

한·페루 양국은 그동안 한국광해광업공단을 통해 광해방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위주로 협력해왔다. 이번 MOU 체결로 핵심광물 관련 정책 등 공급망 정보 공유, 공동 탐사 및 개발, 기술 교류 등 포괄적 분야로 협력 기반을 넓히게 됐다.

2011년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규모는 약 2배 증가했다. 2010년 19억8000만달러였던 것이 지난해 36억3000만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수교 60주년을 맞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공급망, 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