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1400원대…'트럼프 기세'에 심리선 붕괴

12일 오전에 6.0원 올라 1,400원 넘어… 2년여 만에 최고치

2024-11-12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원 오른 1400.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399.1원으로 개장한 직후 14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1401.0원이었다. 종가 기준 1400원을 웃돈 것은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는 야간 거래가 개장하기 전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층 뚜렷해진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