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시장 활용해 경제활력 불어 넣는다
조달청, 창업·벤처기업 지원 '조달 혁신 6대 과제' 추진
조달청이 올해 120조원 규모의 공공 조달시장을 활용해 혁신성장 촉진과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공공 조달시장 진입 창구로서 '벤처 나라'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공공혁신 조달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혁신조달 체계를 완성하는 등 6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올해 이런 내용의 업무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창업·벤처기업이 조달시장을 통해 '진입→성장→도약'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혁신제품의 판로를 확보해 기술혁신을 촉진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공공조달이 한발 앞서 선도적으로 신제품 수요를 창출하고 공급을 늘려,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혁신조달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달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첨단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해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입찰·계약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및 근로환경 개선 기업에 대해 배점제를 도입하는 등 우대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경제 기업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 고용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도 강화한다.
조달계약사업을 상반기에 최대한 조기 집행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기술형 입찰, 설계 공모, 협상계약 등 주요 입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다양화, 인력풀 확대, 평가결과 공개 확대를 추진한다. 레미콘·아스콘, 백신 SW 등의 구매방식을 맞춤형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전환해 수요기관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경쟁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