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성공적 완료"
총 11.26% 공개매수 응해 이 중 9.85%의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여 "유통주식물량 부풀려 시장 불안 야기한 MBK-영풍 법적 조치 검토"
2024-10-28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고려아연은 28일 "지난 20일간 진행한 자기주식취득(자사주)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발행주식의 총 11.26%가 이번 공개매수에 응했고 이 중 9.85%의 지분을 자사주로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당초 약속한대로 절차에 따라 소각 작업을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해 고려아연측은 이날 "이사회 등을 통해 자사주 소각 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고 자사주 공개매수의 적법성을 믿고 청약에 응해준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매수를 진행한 베인캐피탈의 경우 1.41%를 취득했다고 고려아연측은 덧붙였다.
한편 MBK와 영풍은 법원에 1차 가처분 신청을 낸데 이어 같은 내용의 재탕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연달아 기각하며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적법하다고 판결을 내렸었다. 고려아연측은 주식 공개매수 경쟁에 나섰던 MBK-영풍'이 유통주식물량을 부풀리며 시장 불안 키운 점이 발견되면 법적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