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인도 모디 총리와 면담

총리관저에서 만나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인 협력 방안 교환 정 회장, 내년에 완공 예정인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 초청

2024-10-22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면담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총리에 취임한 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올 인도 총선에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열리는 현대차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IPO) 기념식에 참석하고 그룹의 인도 중장기 전략을 살피기위해 인도에 갔다.

모디 총리와의 면담은 21일(현지시간)에 이뤄졌다.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인도에서 두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인도 푸네공장은 현대차에 있어서 의미가 큰 거점이 될 것이며,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 정부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모디 총리를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초청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위치한 푸네공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이 공장은 1단계 17만대 생산규모로 시작해 2028년 총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