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 "결혼과 출산에 긍정시각"
7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데 이어 '희소식' 결혼 의향 있는 30대 여성,3월 조사때보다 11.6%P 상승
7월 출생아 수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데 이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세대의 인식이 개선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14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30대 여성은 60.0%로 3월 조사(48.4%)보다 11.6%포인트 높아졌다.
저출산위는 지난 3월 전국 25∼49세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에 관한 인식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6월 정부의 저출생 대책 발표 이후 국민 인식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9월 전국 25∼49세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다시 인식 조사를 했다.
저출산위에 따르면 미혼 남녀의 결혼 의향은 65.4%로 3월 조사(61.0%)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25∼29세(20대 후반) 여성은 48.1%로 3월(34.4%)보다 13.7%포인트 높아졌다. 자녀 필요성에 동의한 25∼29세 남성은 60.7%로 3월(51.0%)보다 9.7%포인트 상승했다.
무자녀 남녀의 자녀 출산 의향도 3월 조사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20대 후반 무자녀 남성의 51.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3월(43.3%)보다 8.2%포인트 높아졌다.
30대 무자녀 여성은 35.7%가 자녀를 낳을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3월(30.9%)보다 4.8%포인트 올라갔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6월 정부의 저출생 대책 발표와 매달 열린 인구비상대책회의 등 범국가적인 노력이 국민 인식에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9월 저출산위 인식 조사결과가 3월보다 개선된 것은 표본이 바뀐 결과로 버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516명(7.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