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국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역대 최고치…서울 민간아파트 3.3㎡당 4424만원 넘어
2024-10-15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 여파로 서울과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8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8월(1304만3000원) 대비 2.61%, 지난해 9월(969만7000원) 대비 38% 상승했다. 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간 자료를 평균해 산출한다.
3.3㎡(1평)당으로 환산하면 4424만1000원에 해당한다.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7월(3.3㎡당 4401만7000원) 대비 22만4000원 올랐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9월 말 기준 평균 분양가도 ㎡당 569만2000원(평당 1881만7000원)으로 8월(㎡당 568만2000원, 평당 1878만3000원)보다 0.16%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4월(568만3000원, 1878만7000원)에 비해 ㎡당 9000원 올랐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상승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과 더불어 최근 강남권 등 분양가격ㅇ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에 더해 충북, 경북 등 기타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도 오르며 전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기타 지방 민간 아파트의 ㎡당 분양가는 451만1000원으로 8월(445만9천원) 대비 1.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