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73) 안심축산사업
생축반입-도축-가공-소포장-반출까지 원스톱 처리하게 각 거점도축장에 미트센터 개설 농가는 생산ㆍ출하,지역축협은 수집ㆍ공급,안심축산은 가공ㆍ유통ㆍ판매 등 역할 분담
축산물도매분사는 공판사업 이외에 안심유통사업소, 축산물가공센터(인천ㆍ서울), 4개 유통센터(수도권ㆍ중부ㆍ영남ㆍ호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심유통사업소에서는 안심한우ㆍ안심한돈ㆍ소매판매ㆍ군납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물가공센터에서는 군납ㆍ시판육의 가공 및 공급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4개 유통센터에서는 조합하나로마트에 지육 및 부분육을 공급하며, 그 밖에 급식사업ㆍ부분육상장경매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10년대 초까지 축산물은 짧게는 3단계, 길게는 7단계를 거쳐 유통됨으로써 유통에 관여하는 개별주체가 영세해 높은 유통비용이 발생하고, 도축장은 과다경쟁으로 동반부실 초래 및 축산물 위생ㆍ안전수준이 저하됐다. 또 대부분 지육 형태로 유통돼 질병 발생 시 효과적인 거래수단이 없고, 등심ㆍ삼겹살과 저지방 부위와의 소비ㆍ수급 불균형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축산물 유통구조의 합리화를 위해 협동조합형 패커(Packer) 육성, 도축장 구조조정 및 지역별 거점도축장 육성, 온라인거래 등 신유통채널 적극 활용, 부분육 유통 및 육가공산업 활성화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농협 '안심축산'을 패커로 육성해 생산ㆍ유통ㆍ판매까지 일관하는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해 패커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었다.
이에 호응한 농협 안심축산은 대형 축산물패커로 성장하기 위해 생축반입-도축-가공-소포장-반출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각 거점도축장에 미트센터를 개설했다. 또 농가는 생산ㆍ출하, 지역축협은 수집ㆍ공급, 안심축산은 가공ㆍ유통ㆍ판매를 전담하는 구조로 역할을 분담해 안심축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