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 중 1명 월 400만원이상 벌어

통계청 조사결과 내수 부진 여파로 상반기 건설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2024-10-09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내수 부진 여파로 상반기 건설업과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4월 기준 232개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음식점업(166만600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000명), 작물재배업(137만5000명) 순서로 많았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건물건설업(-7만9000명), 고용알선·인력공급업(-4만2000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000명)에서 감소했다. 건설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ㆍ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취업자도 1만7000명씩 줄었다.

이와 달리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에서는 각각 11만7000명, 3만6000명 증가했다.

내수 관련 직업군의 취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에서 7만5000명 줄며 가장 많이 감소했다. 건설·광업단순종사자(-5만6000명), 영업종사자(-2만9000명)의 감소 폭도 컸다.

취업자 증가 폭은 경영 관련 사무원(9만1000명)과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4만9000명), 식음료서비스 종사자(4만2000명)에서 컸다.

전체 임금근로자(2213만9000명)의 임금수준별 구성비에서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 25.9%, 300만∼400만원 미만 21.9%, 100만∼200만원 미만 10.7%, 100만원 미만 9.4% 순서였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에서 1.9%포인트(p) 늘어 증가 폭이 컸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300만∼400만원 미만 비중도 0.6%p 늘었고, 100만원 미만은 0.3%p 확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임금근로자의 5명 중 1명꼴로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특히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산업군을 보면 그 비중이 숙박·음식점업(24.5%)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1%),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9.0%)에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