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장 선거 레이스 돌입

전직 회장 김기문,박상희 실제 출마할지 관심 7∼8일 후보등록·28일 정기총회서 회장선출

2019-02-06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선거전이 달아 오르고 있다.중소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중소기업중앙회의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전이 7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후보 등록일은 7∼8일 이틀이다. 9일부터 27일까지 선거운동이 펼쳐지며,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실시되는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새 회장으로 당선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 회원(조합 기준)은 7만2천개에 이르나 회장은 중앙회에 가입해 회비를 내는 정회원 협동조합 조합장 560명이 간선 투표로 뽑는다.'중소기업인들의 대통령'이란 의미에서 '중통령'으로 불려온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하지만 부총리급 의전을 받고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도 자주 동행한다. 기협중앙회가 최대주주(32.93%)인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도 겸한다. 처우가 이렇다 보니 선거 때마다 금품·향응 제공이나 불·편법이 만연하고 후보자들이 사익 추구나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최근까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드러낸 예비 후보는 4∼6명. 기협중앙회 부회장 중에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등 3명이 회장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의 재도전도 예상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8년간 중기중앙회장을 지냈던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의 가세여부가 변수로 보인다. 박상희 미주철강 회장은 여론의 추이를 보면 나간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회사경영은 물론 ‘정치색’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게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