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올해도 '소폭 감소'

재배면적 1.5% 줄어 1.2%적을 전망…3년째 줄어

2024-10-07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65만7000t(현백률 92.9%)으로 지난해(370만2000t)보다 1.2%(4만5000t)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쌀 생산량이 예상대로 줄어들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 기록이다.

재배면적이 69만7714㏊(헥타르: 1만㎡)로 1.5%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쌀 재배면적은 전략작물직불제,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등 수급균형 정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쌀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공표된 1965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10a(아르: 100㎡)당 예상 생산량은 524㎏으로 전년(523㎏)보다 0.2% 늘었다. 가지 칠 때와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일조시간이 길어 포기당 이삭 수가 늘어난 반면 이삭당 낟알 수는 줄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쌀 생산량을 시도별로 보면 충남(72만5000t), 전남(72만1000t), 전북(55만9000t) 순서로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랑은 56.4㎏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후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