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

"대주주 책임경영위해 자발적 상장폐지"…부실 사업 정리 등 사업 구조 재편 속도

2024-09-30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마트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의결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8,300원으로,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기준 신세계건설의 1주당 주가 15,370원보다 19% 가량 높은 액수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공개매수가는 최근 1개월 주가 기준 29%, 최근 1년 기준 대비 30% 할증된 금액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9월 30일~10월 29일 30일간이며,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 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건 먼저 대주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