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멘트 생산·출하량 급감

건설경기 침체여파로 지난해 대비 약 13% 줄어

2024-09-11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상반기 국내 시멘트 생산량과 출하량이 동반 감소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멘트 생산량은 2274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3% 감소했다. 시멘트 출하량도 약 12% 감소한 2284만t으로 집계됐다.

출하량 감소 여파로 재고는 약 16% 증가했다.

시멘트협회는 "상반기 시멘트 수요 감소세가 예상보다 가팔랐고, 하반기에도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업체들이 당혹해하는 분위기"라며 "향후 2∼3년 내 연간 출하량이 4000만t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연간 세민트 출하량 4000만t은 외환위기 때에도 경험한 적이 없는 초유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는 생산량 조절을 위한 부분 설비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내놓은 '6월 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건축 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상반기 건설 수주액도 8.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