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주거 위기가구 생활형편 살펴
추석 앞두고 생활에 불편한 점 없는지 세심히 묻고 이사 땐 관용차량 지원도 약속
2024-09-11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역내 위기가구를 찾아 생활형편을 살피고 격려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처인구 고림동 소재 긴급지원주택에 임시 거주하는 한 주민을 만난 것이다.
지난 5월 이곳에 입주한 A씨는 개인적 사유로 거주지에서 강제 퇴거당한 뒤 막막한 심정으로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시의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아들과 함께 4개월째 거주하고 있다.
시는 옷가지나 살림살이 하나 없이 거리로 내몰린 A씨를 위해 TV, 냉장고,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과 이불, 주방용품, 쌀, 생필품 등도 제공했다.
이 시장은 A씨 가족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집안 곳곳을 살피며 생필품 등 필요한 것이 없는지를 직접 챙겼고, 퇴소하는 날까지 편안하게 거주하도록 살펴달라고 시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이 시장은 "생계를 이루며 살아오던 거주지를 잃은 심정이 참담했겠지만 시가 마련한 임시거처가 조금이나마 회복과 위로가 됐길 바란다"며 "10월이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텐데 사용하던 수저나 그릇 등을 가져가셔도 되며 이사에 도움이 된다면 관용차량을 지원해 돕겠다"고 말했다.
A씨는 "훌륭한 집을 내어주고 살림살이도 제공해 줘 너무 부끄럽고 감사하다. 앞으로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시는 강제퇴거 됐거나 화재 등으로 거처를 잃은 위기가구에 임시로 머물 곳을 제공하는 '용인시 긴급지원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이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약에 따라 시가 무상 임대한 것으로 고림동과 기흥구 구갈동 등 2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