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미국 주택 압류 증가세
7월에 전달보다 15% 증가한 3만1929건…델라웨어가 2214채 중 1채꼴로 가장 많아
2024-08-22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지난달 미국 주택 압류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아톰(ATTOM)이 발표한 7월 미국 압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압류된 건수(채무불이행 고지, 경매 신청 및 은행 회수)는 총 3만1929건으로 한 달 전보다 15% 증가했다.
아톰의 한 담당자는 "압류건수 증가란 변화는 특정 지역에서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택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주택 가치를 급등시켜 사실상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의 모든 단계에서 주택 소유자들의 자산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국적으로 지난 7월에 압류 신청이 접수된 주택은 4414채 중 1채꼴이었다. 압류율이 가장 높은 주는 델라웨어(2214채 중 1채꼴), 네바다(2245채 중 1채꼴), 유타(2289채 중 1채꼴), 뉴저지(2607채 중 1채꼴), 일리노이(2660채 중 1채꼴)였다.
7월 최악의 압류율을 보인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 지역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플로리다주 잭슨빌, 일리노이주 시카고,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순였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