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1만가구 아파트 신축

시세저렴한 공공주택 6487가구 공급…2029년에 분양개시

2024-08-14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자료(과천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구 공공택지에 아파트 1만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6487가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주택이고, 첫 분양은 2029년 예정이다. 아파트 공급 규모가 당초 계획한 7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늘었지만, 입주는 당초 계획보다 3년 정도 늦어진다.

국토교통부는 과천 원도심과 서울시 서초구 사이 169만㎡에 조성되는 과천지구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12월 과천지구가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지 5년 8개월 만이다.

과천지구 아파트 1만가구 중 6487가구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주택이다. 공공분양 3425가구, 저렴한 임대료로 살다가 6년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뉴홈 '선택형' 주택 982가구를 공급한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2080가구 들어간다. 민간분양은 2879가구, 민간임대주택은 458가구다.

과천지구는 현재 토지 보상이 마무리 단계다. 2028년 주택 건설을 시작하고, 2029년 분양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과천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관심을 끌었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지구를 관통한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양재 인터체인지(IC)와 가깝다.

정부는 과천지구 내 광역교통망을 추가할 예정이다.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의 과천지구 내 정차가 유력하다. 지구 주변에는 2028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정부과천청사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과천지구에 정차할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광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광역버스·시내버스 환승 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 지하차도∼선암 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건설도 이어진다.

과천지구에는 특히 자족용지로 4호선 역세권(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을 중심으로 판교 테크노밸리와 유사한 규모(28만㎡)가 공급된다.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사이 자족용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이 입주하도록 계획됐다. 대공원역 옆 자족용지는 바이오, 의료사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의료시설이 들어오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