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급등…지난달 31원 올라

금과 함께 안전자산 꼽히는 엔화 수요 많아져

2019-02-03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엔화의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평균 엔 환율이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원화 대비 엔 환율은 100엔당 1,030.57원으로 2016년 11월(1,076.82원)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1월 평균 환율은 지난해 12월 평균 100엔당 999.21원보다 31원 치솟았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쏠림 현상에 기인한 결과다. 금과 엔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기업엔 호재로 작용한다. 일본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