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거리는 증시…코스피 3% 넘게 반등

코스닥은 6% 올라…日닛케이지수도 사장 최대폭인 10.2% 상승

2024-08-06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미국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공포에 휩싸여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6일 하루 만에 3% 넘게 반등했다. 증시가 지나친 매도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일단 시장이 공포감에 위축돼 과도하게 반응하는 '패닉 셀링(panic selling·공황 매도)' 분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2500선을 지켜냈다. 장 초반에는 5.62%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4% 오른 7만2500원, SK하이닉스도 4.87% 오른 16만3700원에 마감했다.

전날 11.3%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도 급반등해 41.59포인트(6.02%) 오른 732.87로 마감하면서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9시 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이날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217포인트(10.2%) 오른 3만467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451포인트(12.4%) 폭락했던 닛케이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해 오전 10시쯤 3453포인트 상승하며 거래 시간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