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가계 대출액=1900조원 육박
2분기 말…금리 오르고 자영업 부실화 되면 시한폭탄 가능성 자영업 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12조원 6천억원 늘어난 426조
2019-09-15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자영업자와 가계가 받은 대출액이 19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가계대출과 달리 자영업 대출은 업황 부진 속에 빠르게 늘고 있어 경제가 꺾어지면 부실화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될수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실질 대출금리가 상승해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질수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자영업자(개인사업자)와 가계의 대출 잔액은 석 달 전보다 28조원 늘어난 189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이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은 1분기 말보다 12조6000억원 불어난 425조9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15조4000억원 증가한 14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자영업자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가 보유한 가계대출 228조4000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2분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대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