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17일 판가름
두회사 각각 이사회 열어 합병비율등 논의키로 배터리 사업 지속위한 시너지 등 입장표명 주목
2024-07-12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처리한다. SK이노베이션은 12일 한국거래소에 낸 공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SK그룹측의 한 관계자는 "양 사가 나란히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 양 사의 시너지 등을 설명하는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지난달 배터리 사업 정상화를 위한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결정했다.
매년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는 알짜 사업인 SK E&S를 통해 SK온에 직접 자금을 수혈하기 위한 포석이다. 즉 이번 합병으로 배터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합병 비율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상장사라 객관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한 반면 SK E&S는 비상장사라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날 종가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은 10조 2500억 원으로 볼때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이 1대2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 E&S가 글로벌 KKR를 대상으로 RCPS를 발행했을 당시 평가받았던 기업가치가 24조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