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주택시장 열기 식어지나
매도 희망가 이하로 팔리기 시작…주택 매도자의 약 7% 호가 낮춰
2024-07-04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꾸준하게 매수 경쟁이 뜨거웠던 미국 주택 매매 시장에 반전 가능성 데이터가 나왔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이전 4주 동안 거래된 미국의 일반 주택 평균 매매가가 매도 호가보다 0.3% 낮은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주택 시장이 거의 중단되었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6월말 기준으로 첫 번째 사례이다. 또 일반 주택 매매 가격은 정확히 1년 전과 동일한 가격(99.7%)으로 매매됐다.
이 기간 동안 주택 매도자의 약 7%가 호가를 낮췄는데,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1년 전 4.7%보다 증가한 것이다. 반면, 특정 지역의 일정한 유형의 주택에 대해서는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기 때문에 주택이 호가 이하로 팔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매물 등록은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반면, 계약 체결중인 주택 매매는 4.3% 줄면서,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매물은 시장에 점차 오래 체류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60% 이상의 주택이 계약되지 않은 상태로 최소 한 달 동안 시장에 매물로 남아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