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80억달러 흑자

지난해 6월후 13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134.2억달러

2024-07-01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5.1% 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도 약 134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57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5.1%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5월보다 50.9% 많은 134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5일) 등의 지난해 6월 대비 0.4% 감소한 62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 수출이 지난해 6월보다 14.7% 증가한 110억2000만달러로 역대 6월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다시 최대 수출국이 됐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며 지난해부터 대미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월간 대미 수출은 지난해 12월 20여년 만에 대중국 수출을 앞질렀다. 6월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해보다 1.8% 많은 107억달러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6월 수입액은 49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7.5%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입차인 6월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2020년 9월(84억2000만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치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