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떼일라'…월세 강세
거래 비중 66%로 작년보다 4%p 증가
2024-06-20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를 기피하는 현상이 비아파트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연립·다세대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임대시장에서도 월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해 2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10만5978건 중 월세 거래가 6만9626건으로 66%를 차지했다. 월세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62%)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에서 지난해보다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게 증가한 곳은 제주도로 지난해 1∼5월 69%에서 올해 1∼5월 76%로 6.7%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경남 5.2%포인트, 서울 5.1%포인트, 전남·세종 4.8%포인트, 인천 4.2%포인트, 경기·부산 3.7%포인트, 광주 3.3%포인트, 강원 3%포인트, 울산 1.6%포인트 순서였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82%)이었다. 이어 세종(79%), 부산(78%), 경북·제주(76%), 충북(73%), 울산(71%), 강원·대전(67%), 서울(66%) 순서로 월세 비중이 높았다. 광주는 월세 거래 비중이 46%로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월세보다 전세 거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