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영업익 5조복귀…순익 36%줄어
철강외에 무역과 건설도 선방해 매출도 60조원대 회복
2019-01-30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년 만에 5조원대로 복귀했지만 순익은 전년에 비해 36%나 줄었다. 선방은 했지만 그렇게 내실있는 경영은 아니었다. 매출액은 60조원대로 복귀했다.
포스코는 30일 콘퍼런스 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4조9천778억원, 영업이익 5조5천426억원, 순이익 1조8천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순익은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법인세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36.4% 감소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판매 증가에 힘입어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4조5천126억원으로 전년보다 9천80억원이 뛰었고, 2016년에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조1천397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를 달성했다.
또 무역(포스코대우)과 건설(포스코건설)도 호조를 보였고 포스코켐텍이 2차전지 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