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값은 ℓ당 40원 오를듯

유류세 인하 두 달 연장하되 인하폭 축소키로

2024-06-18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두 달 더 연장된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을 반영해 인하율이 축소돼 주유소 휘발유 값은 L당 4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세율을 소폭 조정하려 한다"며 "휘발유 인하율은 25%에서 20%로, 경유 인하율은 37%에서 30%로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국제유가 급등기에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했던 대부분 국가가 올해 3월 인하 조치를 종료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유류세 인하 조치의 단계적 종료를 권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인하율 변경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L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높아진다. 경유는 L당 369원에서 407원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L당 130원에서 142원으로 유류세가 조정된다.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대한 개별소비세 15% 인하 조치도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