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우리 것 아니다"

삼성전자 방문한 홍영표 만나 "사회의 소중한 자산"언급 "종은 일자리 만들고 비메모리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2019-01-30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삼성전자를 우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 등이 방문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특히 이날 간담회는 이 부회장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점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은 마음 먹고 자신의 기업 경영관을 진지하게 내비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IT(정보기술) 시황이 생각보다 골이 깊고 위기가 있지만, 우리는 그 이유와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중국이 무섭게 쫓아오지만 경쟁할 수 있는 강자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 부회장의 언급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의 브리핑에서 나왔다.

이날 이 부회장은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전략의 일각을 내비치기도 했다.